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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화호 방조제/ 시화호 방파제에서 낚시 즐기기
요즘 안산단원고 학생들을 생각하며 많은 분들이
여러가지 면에서 자제를 많이 하셨죠..
저도 그 중 한명으로 주말마다 다니던 여행을
임시중지 상태였었어요.
하지만!! 언제까지 대한민국 전체가 깊은 슬픔에만
빠져 있을 수는 없죠..
그래서 새로운 각오와 다짐을 하려고
생각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낚시를 다녀왔어요~
잔잔하더라고요. 시화호의 고요함..
이 잔잔함을 바라보며 낚시를 하는데
많은 생각들이 들기도 하지만
많은 것들을 놓을 수 있게끔 해 준 시간이었네요.
시화호 인근에 있는 공원도 이쁘고 산책하기에 좋던데
저는 오늘 낚시를 하면서 생각하는 시간을 갖으려고 왔으므로
공원은 일부로 근처도 안 갔네요~
군데군데 아담한 시화호의 상징이 될만한 소품들이 있더라고요.
바람의 세기를 한 눈에 간음할 수 있는 바람개비도 있고
제가 다녀온 날은 잔잔해서 바람도 없더군요~
난생처음 본 불가사리에요. 살아있어서 무척 놀랐어요!!
처음엔 죽었나!? 싶었는데..
가만... 있더니 갑자기 꼼지락 거리며 물결쳐서 흠칫;;
물고기가 아닌 불가사리를 먼저 봐서
좋기도 하고.. 애매~~~ 하네요 ㅋㅋ
낚시는 별루 수확이 없어서 아쉽게도 인근 조개구이집으로 왔어요.
가리비를 특히나 많이 주시더라고요~
잡았던 작은 물고기들은 놓아주고 왔어요.
낚시는 큰 수확을 바라고 오는건 아니잖아요!?
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시화호는 많은 인파가 몰리는 곳이 아니라서
생각할 시간이 필요한 분들에게 최고의 장소인 것 같아요^^
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 순간이 오거나
가슴속 깊은 슬픔이 있을 때 또 올 것 같아요. 전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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